공감 능력 썸네일형 리스트형 공감 괴물 관심 한번 받아보겠다고 취향에도 맞지 않는 영화들을 보고 있다. 강풀 만화를 원작으로 한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를 좀 봤다. 강풀이 각본을 쓴 만큼 그의 감상주의는 별다른 거름망을 거치지 않고 고스란히 적용된 것 같다. 인물들은 현실적인 깊이를 결여하고 있고 진부한 전형을 답습한다. 가령 이런 대사를 한번 보자. 초능력 그게 뭔데? 사람의 진짜 능력은 공감 능력이야. 다른 사람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 그게 가장 중요한 능력이야. 엄마가 초능력 있는 어린 아들한테 영웅이랍시고 나대지 말라며 하는 잔소리다. 유행에 쉽게 휩쓸리는 한국 사회에서 한 차례 유행하고 지나간 훈계다. 공감 능력은 양날의 검이고, 하늘을 슝슝 날아다니는 정도의 초능력이라면 공감 능력은 아무리 중요해도 두 번째 이하다. 1. 공감한다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