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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인종차별2 https://youtu.be/U_T9mw5tU84?si=nyP3sH0-q_12wX_S 할일이 밀려서 시간이 없는데 아무도 말을 하지 않는 것 같아서 나라도 해야 할 것 같아 한마디 찌끄려 놓는다. 이준석의 신당과 국힘의 알력 다툼 같은 것은 관심 없다. 이준석을 탓하거나 인요한을 감쌀 생각도 전혀 없다. 나는 그들의 정치에 별 관심이 없다. 내가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한국 사회가 인종차별이라는 개념을 아예 모른다는 것이다. 무슨 부모 운운하는 막말을 한 것과 별개로 위 동영상에서 이준석이 그걸 분석한답시고 영어로 교육 어쩌고 하는 얘기는 여전히 인종차별이다. 분노에 찬 한국 온라인 문화에서야 그런 게 정당방위로 취급되겠지만, 내가 보기엔 예컨대 백인이 흑인을 차별했다고 해서 그게 백인의 속성이라고 말하.. 더보기
이준석의 인종차별 https://youtu.be/FTBcpVWHNGk?si=MCzH_m6zRiuZSjtf 언론들이 약간 멍해 보인다. 예전에 KBS 스펀지라는 프로그램에서 개가 대체로 주인을 지켜주지 않는다는 실험을 한 적 있다. 주인을 잘 따르는 큰 개라고 하더라도 주인이 해를 당하는 상황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냥 당황하다가 도망친다는 것이다. 비단 개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인간도 자기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 인식하지 못하거나 훈련이 돼 있지 않으면 그 상황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행동한다. 군대에서 허구헌날 준비태세 훈련을 하는 것도, 상관의 명에 복종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다 난리통의 혼돈 속에서 평소 몸에 익은 대로 사람을 움직이게 만들기 위해서다. 한국은 주류 사회에서 인종적 갈등.. 더보기
편안한 무기력 아이리시맨 이후에 만들어진 영화라 기대를 좀 했는데 영 엉뚱한 영화였다. 시작할 때부터 끝나기 몇 분 전까지 대부분 지루했다. 이야기가 지루하다기보다는 숏의 연결이 지루했다는 뜻이다. 아무 이야기 아니더라도 연출/편집에서 도약하는 게 영화다. 설명조의 평범한 편집으로는 연쇄살인마들끼리 우연히 핵발전소에서 마주쳐 대결하는 얘기를 하더라도 지루하기 마련이다. 하고 싶은 말을 위해 용맹히 나아가던 아이리시맨과 달리 이 영화는 상영 시간만 비슷할 뿐 매우 조심스럽다. 거의 어떤 예술적 시도도 하지 않고 TV 영화처럼 설명만 한다. 물론, 조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설명해서 나중 법정 장면에서 어니스트가 그냥 진술만 하는데도 상황이 다 이해되는 것은 장점이다. 하지만 내가 영화에 기대하는 것은 전말을 잘 설명해 주는.. 더보기